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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공세·무역소통...中향한 '투트랙 전략' 배경은?

권 대리 2020. 5. 10. 22:50
-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으로 대선 유리한 고지 점령
- 무역분쟁 재발할 경우 경제 정치적 부담 감안한 듯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반면 무역협상은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등 두 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코로나19의 자국 방역 실패에 대한 비난 여론은 중국으로 돌려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도 무역협상은 2차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에 이어 무역전쟁까지 재발하면미국과 세계경제 추락에 대한 화살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집중될 수도 있다는 취지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안보 강화를 이유로 중국 언론인의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오는 11일 새로운 기준이 발표되면 중국 언론인 비자는 당초무기한에서 ‘연장 가능한’ 90일짜리로 변경된다. 대신 연장을 하려면 미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 5곳을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었다. 이렇게 되면 외국사절단과 같은 형태의 규제가 가능하다.
중국이 이에 대해 중국 주재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JS) 기자들의 사실상 추방으로 맞대응하자, 미국이 재차 반격한 것이다.
미국 공화당은 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의사 고 리원량을 중국 대사관 주소로 명명하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 주소는 ‘3505 인터내셔널 플레이스’인데, 이를 ‘리원량 플라자’로 바꾸겠다는 내용이다.
리원량은 코로나19에서 상징적 인물이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을 처음 알렸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았고 이후 감염현장에서 의료 활동을 하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은폐라는 미국 주장의 근거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는 존재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 내 인종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만큼 실제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 때리기’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진행돼 왔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발원설과 거대한 증거 등 미국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자국의 연방정보국(BND) 보고서를 인용,“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 트럼트 행정부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발원설을 주장해 국민의 관심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이를 대선을 의식한 비열한 정치적 공세로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려면 분열이 아니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대내외에 홍보 중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같은 날 ‘미국이코로나19를 놓고 중국에 대해 하는 거짓말과 진상’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코로나19에 대한 국내 대응을 전환시키기 위해 모든 종류의 믿을 수없는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코로나19에 관해선 중국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각을 세우고 있지만 무역협상을 두고는 소통과 협력에 방점을 찍는 등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거시경제, 공공 위생과 함께 무역합의 이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미중 무역협상 대표간 통화는 올해 1월 15일 워싱턴에서 이뤄진 1단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것은 양국의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무역합의 파기’와 ‘추가 관세 가능성’, 중국의 ‘1차 합의 불이행’ 등 신경전 고조 후 2차 무역전쟁 발발 우려까지제기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들 두고 일부에선 양측의 갈등이 증폭돼 2차 무역전쟁 발발은 물론 1차 무역합의조차 이행하지 않게 될 경우 그 경제적 파장과 정치적 책임이 어디로 미칠지를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협상에 밝은 미국 측 소식통의 말을 빌려 “코로나19로 인한 정치적 여파 탓에 (중국이) 미국 상품을 구매하기로 한 합의가 더욱중요해졌다”면서 “많은 이들이 중국이 구매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포스트-코로나19 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재선 가능성이 높일 수 있는 외교적, 경제적 정책들을 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면 외부의 적을 만들고 내부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명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외부의 적'은 중국이 될 확률이 높고... 이는 코로나19 책임에 대한 이슈일 것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부역분쟁 이슈로 잠깐 하락했다가 다시 안도감에 오르는 상황이 지난주에 있었죠.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와 관련된 희토류,대두와 같은 종목을 지켜보면서

원만한 합의 과정을 밟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에 가장 큰 3가지 축.

 

국제유가, 경제 회복 그리고 미중분쟁 합의가 아닐까 합니다.

관련되는 뉴스들은 늘 지켜봐야합니다 !